작년 여름 달님이를 데리고 캐리비안베이를 다녀왔었는데, 달님이 반응은 시큰둥한데, 나랑 남편은 너무너무너무나 힘들었었다. 이렇게 체력소모가 힘들것이라면, 아예 워터파크에 가서 자고오는게 낫겠다 싶어서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 다녀오게 되었다.결론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워서 2번 이나 방문하게 되었다.

체크인 및 로비
요즘은 사실 어느 호텔/리조트를 가든 체크인시간(3시)에 맞춰가면 대기가 발생하는 것 같다. 덕산 스플라스 리솜 로비옆에는 작은 카페가 있어서, 커피한잔하면서 체크인을 기다리기 적합하다. 로비쪽에 게임장도 있어서 잠시 게임하면서 체크인을 기다려도 좋은것같다. 로비옆에 꽤 큰 규모의 게임장이 있었고, 분명 내가 방문했을 땐 없었는데, 현재 홈페이지에 보면 작은 어린이 놀이방도 있는 것 같다.
룸컨디션
리솜은 일단 방들이 매우 깨끗하고 좋았다. 또 클린형이긴 하지만 콘도식 리조트이다 보니, 아이를 데리로 가기 매우 좋다.


첫번째 방문했던 곳은 거실, 큰 침대가 있는 방, 그리고 복도쪽에 온돌방 까지 방2개가 있다. 우리는 침대를 붙여서 셋이 같이 잤는데, 이 때 유독 달님이가 너무 광범위하게 돌아다니면서 자서 너무나 힘들었었다. 그래서 두번째 방문할 때는 그냥 아예 온돌방에 이불을 깔고 잤다. 주변에는 암것도 없는 마운틴뷰들이지만, 그래도 초록초록 뷰가 좋았다. 굳이 특정뷰를 선호할 필요가 전혀 없을 것 같다. 뷰를 골라서 예약하는 것도 아닌 것 같긴하다.
기타 시설들
스플라스 리솜은 근처에 딱히 구경할만한 것은 없다. 하루 열심히 수영장에서 놀고 편안하게 쉬고 오면 좋은 가족 휴양지 느낌이다. 만약에 물놀이를 안할거라면 좀 심심할 수 있다. 저녁에는 야외에서 바베큐를 판매하고 있고, 아이들이 놀수 있는 트램펄린과 놀이터가 그리고 바닥분수가 있다. 달님이가 방문했던 때는 20개월 안팍이라 조심조심 놀았는데, 아마 지금가면 더 재밌게 잘 놀 것 가기도 하다.
내기준으로 전체 리조트 시설이 엄청 크진 않았는데 그럼에도 내부에 푸드코트와 나름 치킨집, 고기집, 편의점이 잘 갖추어져 있어 식사를 위해 리조트 밖으로 이동할 필요도 없었다.

앞서 말했지만, 로비옆에 게임장도 있고, 어린아이들이 놀만한 놀이방도 있으며, 건물 필로티 아래 있어서 비가와도 놀수있는 놀이터도 있다. 내가 갔을 땐 없었는데, 미니 골프장 이런것도 생긴것 같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는 좋은 리조트인 것 같다.
조식
조식뷔페의 인테리어나 이런건 괜찮았지만 그냥 내실은 그냥 저냥이었다. 5성급 호텔이 아니므로 적당히 저렴한 패키지로 예약했다면 그냥 저냥 무난한 조식. 그치만 약 3만원을 주고 추가해서 먹으라면 안먹을 것 같다. 리조트의 특성상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고객이매우 많았고, 그래서 달님이가 먹을만한 반찬이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만약 다시간다면 조식안하고 달님이는 누룽지주고 나는 커피마실듯.
워터파크
일단 달님이는 36개월 미만으로 무료 입장이다. 요새는 어느 워터파크나 마찬가지인것같은데 라이프베스트 대여는 별도 요금이 발생하기때문에 (5000원에 보증금 3000원), 이날 돈쓰고아까워서 우리는 모두 구입했다.

파도풀옆에 유아풀이 있는데, 완전 땡볕이다 ㅠㅠ 당시 달님이는 유아풀을 좋아하긴했다. 그런데 문제는 파도풀 및 유아풀 가는길이 엄청난 계단을 올라가야하는 구조라 어린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가 쉽지 않았다. 하긴 근데 이건 캐리비안베이도 마찬가지이긴했다. 생각해보면 왜 때문에 워터파크들은 뭔가 다 오르막이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캐리비안베이도 탈의실에서 내려오는길이 극한 계단(아이안고 내려오기에 더 높고 길어보인다. 심지어 미끄러움).
그런데 생각해보면 사실 혼자 잘 못걷는 영유아는 워터파크는 안가는게 맞는것같기도하다. 그냥 영유아는 호텔수영장이 훨씬 편하다.....리솜의 룸컨디션이나 다른건 다좋았지만 워터파크는 엄마아빠의 큰 결심이 필요해서 올 여름에는 방문하지 않았다. 달님이가 한 7-8살되면 다시 방문할만 할 것 같다. 간만의 내돈 내산 숙박 후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