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물욕이 폭발해서, 이것저것 마구 사고싶어지다가 급 구입하게된 티파니 목걸이. 나이가 들수록 자꾸 귀금속 시계 이런데 관심이 간다.

최근(이라기엔 이미 최근이 아닌것같지만)에 드라마 사내연애에 김세정이 하고나온 불가리의 디바스 드림 목걸이랑 귀걸이 세트가 너무 이뻐 보여 찾아봤는데, 역시나 너무 비싸고, 너무 특별해서 데일리론 과하다 싶다(못사니까 안사려는 합리화과정 완료).

어느 옷에나 그냥 무난하게 어울리는 일명 문신목걸이는 티파니 스마일 만한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갑작스레 셀프 생선해버림(물론 남편께 사전 결재 완료).
평일낮에도 대기가 긴 까르띠에와는 달리, 평일 저녁에도 평일 낮에도 대기없이 입장가능한 판교 현대백화점 티파니 매장.

사이즈는 미니, 스몰, 미듐, 라지가 있는 듯하다(공식명칭아님 주의). 미듐은 목걸이 체인이 스몰,라지에 비해서 두꺼웠기 때문에 패스. 문신템을 사려는 마음이었으므로 스몰 로즈골드를 살 생각이었는데, 다이아 버젼 실물영접하니..역시나 다이아가 이뻤다. 다이아는 심지어 양면착용이 가능하니 경제적이기까지(?)!!! 하지만.. 가격차이는 145만 vs 371만(2022. 7월 현재)


다이아는 사지않기로 결정하고 사이즈를 결정하기 위해 라지를 착용해보았는데? 의외로 나는 라지가 찰떡이었다. 그날 목이 파인 옷을 입어서인지 모르지만, 셀러 언니는 라지가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라지사이즈는 193만원으로 145만 vs 193만.
고민고민하다가 골드바가 클수록 기스 생길 곳이 많을 것같았고, 셔츠를 입을 때는 골드바가 크면 여리여리한 체인부분이 안보일 것같아서 (결국은 또 합리화) 최종적으로 스몰사이즈로 구입했다.

어느옷에나 위화감없이 잘 어울리는 것은 매우 만족스럽다. 골드바에 비해서 얇은 체인이 여리여리함을 주기도 하고 이쁘긴하지만, 바로 이 포인트에서 육아맘인 나는 문신템 실패. 뭐 어떤 목걸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체인이 얇아 아이가 당길 경우 끊어지기 쉽다고 함 ㅠㅠ . 체인이 끊어지는 경우에는 하자보증기간과 상관없이 유상 17만원 비용이 발생한다고하니, 집에가면 풀어서 예쁘게 상자에 두어야 함

목표는 샤워할때도 잘때도 빼지않는 문신템을 사는 것이었지만, 얇은 체인으로 인해 실패. 그치만 어떤 목걸이든 아이가 잡아 당기면 안끊어지기 어려울 듯(이미 나의 진주목걸이도 하나 끊어짐)
18k목걸이로는 가격이 비싸지만, 음..티파니니까 하고 수긍할수밖에 없게하는 아이템. 매장에서 포장하는 동안 T 브레이슬릿도 해보았는데, 이것도 이쁘더라. 당분간은 강제 물욕 봉인!
오늘도 마지막은 뭔가 공허한 내돈내산 구입후기 끗